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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의 기억

  • 김형효
  • 조회 4252
  • 2005.09.09 13:27
앞으로 갈 길이 막연하다.
사람들은 모두 다 앞 길의 막연함을 안다.
아무리 벅차게 넘치는 희망의 기운이 있다하더라도
한 켠에 웅크리고 있는 막연함을 기억한다.

추석인 오늘,
사람들은 하나같이 지난 날을 기억한다.
편안한 행복을 느낀다.
지나온 날의 기억
퇴행의 기억 속에 서성이는 자신의 그림자를 보며
평안한 마음으로 산책을 한다.

사람들은 여전히 퇴행을 기억하며
다시 걸음을 통해 안락함을 느낀다.

언제라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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