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꽃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현재
오늘의 시
오늘의 시 < 현재 < HOME

밤에 피는 꽃

  • 김형효
  • 조회 5041
  • 2005.09.09 13:30
밤이면 밤마다 불타오르는
내일이 있다.
황야의 꿈을 잡아 먹고 불사르고
사막이 된 도시의 뒷뜰에서
주막집 뒷간에 외등처럼 기울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도시에는 도시를 잡아먹는
하이에나의 성령이 있다.
그러게 말 못하는 냉가슴의 세월 속에 묻힌
밤에 피는 꽃의 향기가 그리운 것을
날마다 사람들은 외롭다.
외롭다고 말해 버리고 나면 남는 것은 공허 뿐,
그래도 꽃은 피는 것이니까?
밤에는 꽃이 피는 것이니까?
도시의 밤 불꽃은 무섭다.
폭력의 순결성을 강조하고 피는 꽃을 따라
사람들이 눈물 흘린다.
뒷간에 외등처럼
등허리 기댈 곳을 찾다 지쳐서
사람들이 서럽다.
사람들이
  • Information
  • 사이트명 : 시사랑
  • 사이트 주소 : www.sisarang.com
  • 관리자이메일 : tiger3029@hanmail.net
  • 운영자명 : 김형효
  • Quick menu
  • Statistics
  • 오늘 : 2,197
  • 어제 : 3,562
  • 최대 : 18,497
  • 전체 : 2,113,947